매그나칩 매각 장기화 전망
매그나칩 매각 장기화 전망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6.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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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투위 “검토 끝날때까지 중단” 중간명령
주주총회 포함 모든 매각 절차 무기한 연기도

속보=청주에 본사를 둔 매그나칩반도체(매그나칩) 매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0일 언론보도와 미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매그나칩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검토 후 결정을 내리기 이전까지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와 체결한 지분 매각 계약의 모든 절차 진행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중간 명령'을 미국 재무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사실상 미국 당국이 와이즈로드의 매그나칩 인수 마무리를 위한 행동을 규제하면서 매각이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 나온다.

당초 매그나칩은 지난 3월 와이즈로드와 14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5일 주주총회에서 지분 매각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CFIUS의 매각 검토와 함께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글로벌 사모펀드 코누코피아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인수 경쟁자로 등장하는 등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매그나칩은 주주총회를 지난 17일로 연기했고, 미국이 매각 작업 일시 중지를 공식 요청하면서 주주총회를 포함한 모든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정부도 지난 9일 매그나칩의 OLED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매그나칩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기술유출방지법 11조 2항에 의거해 합병 신고 및 승인을 받으라는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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