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올림픽 동향 주시…관계 진전 계기 찾을 것"
통일부 "北올림픽 동향 주시…관계 진전 계기 찾을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6.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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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동향 지켜볼 것…불참 시 아쉽게 생각"
"국제경기 공동 진출 등 계기 찾기 노력 지속"

남북 교류엔 "현 제재 틀 존중하며 추진 가능"

이인영 통일장관 방미 고려…"일정 등 협의 중"



통일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쿄올림픽 출전권 재할당 언급과 관련, 북한의 올림픽 참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도 "동향을 잘 지켜볼 것"이라면서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모습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까지 북한의 입장 전환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IOC의 출전권 재할당 언급에 대해선 "이런 상황까지 되면 불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 문제는 IOC가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엔트리 마감 시한 등도 있고 필요한 절차들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이런 동향들을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서는 화해, 평화 진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렇게 못하게 되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린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경기대회 남북 공동 진출 등 스포츠경기를 통해 남북 관계를 진전하겠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양한 국제경기를 비롯해 남북 평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하면서 분위기 전환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교류는 국제 제재 틀 속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교류 사업자 의견 청취에서 여러 제안이 있었음을 언급하고 "현 제재의 틀을 존중하면서 추진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구상을 다듬어 가면서 유관국 등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재개 여건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금강산 관광의 경우 개별 방문 형식의 추진 방안도 내부적으로 구상해 왔다. 이산가족, 실향민 등 인도적 차원의 방문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도 가져 왔다"고 첨했다.



이어 "이런 구상을 토대로 북한 등과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인도적 목적 등 지금의 제재 틀 안에서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남북,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방미 등도 고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당국자는 "일정 협의 등 필요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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