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서 5일장으로 거행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 영면
충북 성당 추모·애도 물결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 영면
충북 성당 추모·애도 물결
정진석 추기경(90)이 노환으로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입원해 있던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고 정진석 추기경은 안구적출 수술 후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다.
고 정 추기경의 첫 선종 미사는 이날 오후 12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됐다.
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아버지였다면 정진석 추기경은 어머니였다”며 “ 엄격해 보이셨지만 소탈하고 겸손하신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애도했다.
고 정 추기경의 장례는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진행된다. 장례미사는 염 추기경의 주례로 5월 1일 오전 10시에 봉헌된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영면하게 된다.
한편 고 정 추기경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북에도 각 성당별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완해 안토니오 청주교구 총대리 신부는 “지금의 청주교구를 만드는 데 초석을 놓으신 분이었는데 주님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고 정 추기경의 추모 미사는 5월 1일 오전 10시 청주 내덕동주교좌성당과 충주 교현동성당 두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사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제단만 참석하고 공식적인 빈소는 마련하지 않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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