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지혈제 작동원리 규명해 혈액 응고장애 극복
KAIST, 지혈제 작동원리 규명해 혈액 응고장애 극복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1.04.18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허가(CE 인증) 취득해 글로벌 상용화 기대

 

KAIST 이해신 교수 연구팀이 홍합 모사 접착성 지혈제를 이용해 혈액 응고 장애 환자에게 효과적인 지혈을 성공시켰다.
이해신 교수는 수년 전 세계 최초로 홍합 모사 접착물질을 의료용 지혈 물질로 상용화시킨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홍합 모사 지혈제가 혈액응고장애 환자에게서도 작동 가능하다는 것을 임상연구로 입증했다.
접착성 지혈 물질인 카테콜아민 고분자가 혈액응고인자와 상관없이 혈액 단백질과 결합해 수 초 내에 빠르게 단단한 지혈 막을 형성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나아가 이 지혈제가 혈액응고장애를 동반한 출혈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지혈 효과를 나타냈고, 간이식/간 절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해신 교수는 지혈 물질 협력 연구 과정에서 2017년 네이처 머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무출혈 주삿바늘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멈추지 않고 바이오 벤처기업 이노테라피와 임상연구를 진행해 이번 성과를 얻었다.
10여년에 걸친 협력 연구를 통해 과학적 성과뿐만 아니라 논문에 발표한 물질이 주성분으로 포함된 이노씰 제품이 최근 유럽허가(CE 인증)를 취득해 차후 제품 글로벌 상용화도 가능하게 됐다.
이해신 교수는 “그동안 KAIST가 이노테라피와의 모범적 협력모델을 구축했고, 최근 이노테라피의 기부를 통해 KAIST가 진행 중인 중/대동물 연구센터 건립에 도움을 받았다” 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