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청률 효자 '내 남자의 여자'·'쩐의 전쟁'식을 줄 모르는 표절 논쟁… 그 끝은
SBS 시청률 효자 '내 남자의 여자'·'쩐의 전쟁'식을 줄 모르는 표절 논쟁… 그 끝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26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남자…' 김수현 작가, 저작권 심의조정위원회 출석 요구
'쩐의 전쟁' 표절 주장 허윤호씨, "법적 싸움 이어갈 것"

김수현 작가가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 김 작가가 극본을 쓴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류경옥씨가 지난 15일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낸 저작권분쟁조정신청서를 확인키 위해 출석해달라는 것이다.

이 출석요구서를 비롯해 류씨가 표절의 근거로 제출한 대본 한 권 분량의 저작권분쟁조정신청서가 지난 22일 김 작가와 '내 남자의 여자'를 방송한 SBS, 공동제작한 삼화네트웍스, 세고엔터테인먼트에 각각 배달됐다.

서류를 검토한 관계자는 25일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의 주장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엽기적이다. 드마라의 어떤 구조 측면이 아니라 단어와 단어 사이의 상관관계를 (표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류씨는 지난해 말 SBS '연인'을 쓴 김은숙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며 폭언과 협박을 일삼다 고소당한 후 검찰의 출두 요청을 거부해 지명수배 중이라 김은숙 작가와 공조해 류씨 문제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기드라마'쩐의전쟁(극본 이향희·연출 장태유)'에 대해 표절을 주장하며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허윤호씨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소설 '증권가의 작전 세력들'과의 유사성으로 표절 의혹을 제시하고 있는 허씨는 '표절 시비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스포츠칸에 연재됐다는 만화 '쩐의 전쟁'은 한 번도 보지 않았다"라고 못박았다.

덧붙여 지난 2004년 7월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증권가의 작전 세력들'을 등록한 허씨는 만화 원작이 이보다 빠른 같은 해 4월 시작한 것은 "몰랐다"고 했다.

또 허씨는 "이번 사건이 작가 지망생에게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법적 싸움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