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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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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둠 친구들
음성 쌍봉초등학교 6학년 김수진

준비물을 안 가져와

나에게 염치도 없이 빌려달라고

손을 벌리는

대각선 친구가 정말 얄미워.

수업 시간에 말썽을 부려

선생님께 야단맞을 땐

머리를 만지며 울상을 짓는

옆 짝꿍이 정말 안됐어.

수업 시간에 하품을 해서

선생님께 꾸중 들어 얼굴이 빨개진

앞 친구가 정말 창피해.

내가 당한 건 아닌데

당한 친구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내가 이상해.

이게 정들어서 그런가

이유를 생각해 보지만 생각이 나질 않는

내가 이상해

모두가 이상한 걸 가지고 있어

차라리 우리 모둠이

딱 맞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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