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입찰, 컨소시엄·골프장 전문기업 등 4곳 참여
가격차 커 본입찰 미지수 … 자금력이 향방 가를 듯
가격차 커 본입찰 미지수 … 자금력이 향방 가를 듯
원건설의 제천 힐데스하임CC 매각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들어 여러곳에서 인수의사를 밝히면서 원건설이 매각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17일 원건설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힐데스하임CC 예비입찰에 재무적(FI)·전략적(SI) 투자자를 동반한 컨소시엄과 골프장 전문기업 등 4곳이 참여했다.
힐데스하임CC는 2011년 1월 개장했다. 원건설 계열사인 ㈜청풍개발이 제천 천남동 일원 42만여 평 용지에 개발한 대중제 골프장이다.
애초 18홀 규모의 회원제와 9홀 규모의 대중제로 운영하다가 2017년 대중제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 골프장은 중국 골프전문 웹사이트인 알리(ALI) 골프와 클라우드(CLOUD) 골프사가 선정한 `아시아 100대 골프장'에 이름을 올려 가치를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골프장 매각 적정가로 홀당 50억원 수준인 1300억~1400억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건설은 1700억원 이상 희망 매각가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차가 커 예비입찰이 몸값을 높이는 본입찰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때문에 예비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등의 자금력에 따라 향후 힐데스하임CC 몸값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호 회장은 “최근들어 여러 업체에서 매입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희망하는 매매가가 형성되면 매각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영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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