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페이' 지역경제 효자 역할 톡톡
`청주페이' 지역경제 효자 역할 톡톡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1.11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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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17만명 가입 … 소비패턴 대형마트 → 골목상권 이동도

 

청주 지역화폐인 `청주페이'가 발행 1년여 만에 가입자 17만명을 넘기며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첫 발행된 청주페이의 가입자가 이달 현재 17만6319명으로 집계됐다. 청주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14세 이상 인구 73만6076명의 23.6% 규모다.

충전형 선불카드인 청주페이는 지난해 1975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애초 100억원 발행 목표였으나 소비 진작을 위해 발행 규모를 대폭 늘렸다.

사용률도 높았다. 1975억원 중 1767억원(환전율 89.5%)이 지역에서 소비됐다. 정부 재난지원금 등 정책 발행은 561억원 중 555억원(환전율 98.9%)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쓰였다.

일반 발행의 업종별 사용처는 ◆일반음식점 25.7% ◆유통업(슈퍼마켓·편의점 등) 22.5% ◆병의원·약국 11.9% ◆농축수산품 9.2% ◆주유소 5.4% ◆학원 5.4% ◆보건위생 3.5% ◆의류 2.8% 순이었다.

정책 발행은 유통업(슈퍼마켓·편의점 등)에서 29.2%가 쓰였다. 일반음식점(18.2%)과 병의원·약국 (10.5%), 농축수산품(9.3%), 의류(5.9%), 레저용품(3.7%)의 사용 비율도 높았다.

청주페이를 통해 유통업체 소비 패턴이 대형마트에서 골목상권으로 옮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해에도 1200억원 범위 안에서 인센티브 10% 혜택을 이어간다.

가맹점 의무 등록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가맹점 등록은 지난해 7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의무화됐다. 지난달 말 기준 청주지역 가맹점 등록률은 28%로 저조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10% 인센티브 혜택을 누리고, 지역 경제까지 살릴 수 있는 청주페이를 많이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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