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에 자율주행차 전파 시험시설 구축 `시동'
오창에 자율주행차 전파 시험시설 구축 `시동'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11.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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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06억 투입 … 충북대 오창캠퍼스내 8만3096㎡ 규모

충북도가 자율주행 부품을 장착한 완성차 형태로 다양한 전파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초대형 `전파 플레이그라운드'구축을 추진한다. 전파 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의 전파 간섭이나 피해 없이 다양한 무선 실험을 하는 전자파 차폐 공간이다.

도는 1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8만3096㎡ 규모로 지어지는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에 전파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전파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 관련 기업의 전파시험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도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국토 중심에 자리한 충북에 전파 플레이그라운드가 구축되면 각 지역 기업들이 쉽게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2~3시간 내 이용이 가능한 충북의 탁월한 접근성 때문이다.

도는 청주 오창에 전파 플레이그라운드가 들어서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와 인근에 있는 충북테크노파크(전파연구원 지정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과 연계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자동차·전장부품 기업과 무인기 업체 등은 440곳에 달해 이용 수요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도는 전파 플레이그라운드를 내·외부 전파 차단 국제표준규격(IEEE 299) 이상의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전파가 유입되거나 유출될 수 없는 폐쇄형 시험시설이다.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3억원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예산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설계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예산이 세워지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규모는 2479㎡이다. 사업비는 국비 66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106억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사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하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지만 자율주행차 산업에 필요한 사업인 만큼 예산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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