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증가율 '잠시 주춤'
시중 유동성증가율 '잠시 주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6.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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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납부 등 수시입출식예금 감소 원인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중 유동성증가세가 주춤했다.

이는 전월 중 크게 증가했던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이 감소로 전환됐으며, 3월말 휴일요인으로 인한 법인세 납부 등 일부 결제자금의 이월과 4월중 부가세 납부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4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4월말 광의유동성(L) 잔액은 1888조5000억원으로 월중 0.7%인 12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 0.9%보다 증가폭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월 12.3%로 4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보다 0.5%p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하락세를 전망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정부 및 기업이 발행한 유동성이 전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증권금융이 예수금 증가폭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및 기업이 발행한 유동성 잔액은 324조8000억원으로 월중 2.9%인 9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 1.4%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금융기관 유동성(Lf) 잔액은 1563조6000억원으로 0.2% 증가해 전월 0.9%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금융상품별로는 전월중 크게 증가했던 예금취급기관의 금융상품은 법인세 등 결제자금 이월과 부가세 납부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8조2000억원 크게 감소해 11조원 증가에서 1조5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6개월미만 금융상품은 환매조건부채권 등을 중심으로 2조9000억원 증가하고, 6개월 이상 금융상품도 일부 은행들의 정기예금 특판 취급, 금융채 발행 등으로 3조5000억원 늘었다. 또 금융기관 외 상품은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증권금융의 예수금 증가폭이 6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 증가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및 지방채는 월중 국고채 상환액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1000억원에서 감소에서 3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됐으며, 회사채 및 CP는 CP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조3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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