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긴급 NSC 오전 10시30분 개최…北 열병식 분석
靑, 긴급 NSC 오전 10시30분 개최…北 열병식 분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0.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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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날 0시 '심야 열병식' 열고 신형 전술 무기 선보여
NSC 상임위, 신형 무기 분석할 듯…김정은 연설도 분석

美정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계속 우선시해 실망"

김정은 "빨리 북남 두 손 마주 잡길" 유화 메시지도 주목



청와대는 11일 오전 10시30분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10일 오전 0시부터 평양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6' 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을 공개했다.



또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킴스(전술지대지미사일) 등 탄도 미사일 2종, 400㎜급 대구경 방사포와 500~600㎜급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전술무기 4종도 선보였다.



NSC 상임위는 북한의 신형 전략무기 공개와 관련해 정밀 분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ICBM의 직경과 길이가 각각 커지면서 사거리도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설에서 자위적 억제력 강화 의지를 밝혔지만 핵은 물론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수위 조절에 나선 배경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앞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어 실망했다"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 측을 향해 "하루 빨리 북과 남이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히는 등 유화적 메시지를 발신한 데 대한 내용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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