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복원되고 환경 조성되는 대로 협력"



통일부는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병식 연설과 관련해 "남북 대화가 복원되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19를 포함해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하루 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도 했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극복과 관련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주목한다"며 "이런 연설 내용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아울러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리측이 요청한 군 통신선 복구와 재가동, 그리고 공동조사에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서해 남측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복구를 요청했지만 북한은 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