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정기점검 필요
충북소방본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노후 가전제품 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오후 8시50분쯤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 50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9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음날에도 청원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3명이 대피하고 34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조사한 결과 화재 원인은 김치냉장고의 전기적 요인이었다.
2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간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는 모두 25건으로 집계됐다. 이 불로 3명이 다치고 1억2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의 72%(18건)는 전기적 요인으로 대부분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관련됐다.
구체적으로는 부품이나 전기배선 노후로 절연성능이 떨어지는 절연열화 단락(합선)과 트래킹, 미확인 단란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등 노후 가전제품은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며 “휴가철에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올라 노후된 가전제품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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