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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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5.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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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두려운 여성비정규 노동자
청주대학교에서 자식들보다 어린 학생들 틈에서 깨끗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여성비정규 노동자들은 다가오는 6월이 두렵기만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6월이 다가오면 청주대학교에서 기존의 용역업체와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새로운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계약에 문제가 될까 요즘 속을 태우고 있다.

1998년도에 입사한 K씨는 청주대 직원인줄만 알고 열심히 일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법정 최저임금인 52만원에도 못미치는 40여만원의 임금을 받으면서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자 공공서비스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에 대학은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해마다 6월에 입찰을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해 오고 있다.

또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모든 근로조건을 업체가 가지고 있다는 말만하고 있어 기존의 노동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러한 관행은 청주대학뿐만이 아니다. 청주에 위치하고 있는 대학들은 대부분 이런 형태로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있어 관행의 틀을 깨기란 쉽지않아 보인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아주 간단한 조건이다. 장기적으로 볼때 직고용 우선이지만, 단기적으로 선정된 용역업체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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