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플로리다서 새 출발
김병현. 플로리다서 새 출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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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호르헤 훌리오와 1대1 트레이드"
김병현(28)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이별을 고하고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콜로라도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현을 플로리다 불펜투수 호르헤 훌리오(28)와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99∼2003)를 시작으로 보스턴 레드삭스(2003∼2005). 콜로라도(2005∼2007)를 거쳐 4번째 팀에 안착했다.

시범경기때부터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코칭스태프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던 김병현은 개막과 함께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김병현은 이번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10.50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뒤 지난 4월17일 손가락 등에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높은 몸값(250만달러)과 경미한 부상이 겹치며 김병현의 트레이드설은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김병현은 마이너리그 5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1패와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선 23개의 삼진퍼레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켰고 결국 이번 트레이드의 근거를 만들었다.

마이클 힐 말린스 단장은 "BK는 항상 다재다능한 투수였다"며 "우리는 항상 그를 좋아했고 그가 우리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플로리다는 현재 김병현의 보직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힐 단장은 코칭스태프와 의논한 뒤 김병현의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구원투수로 출발했다"고 강조해 김병현의 새 보직은 구원투수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로리다 홈페이지는 김병현이 이르면 14일 피츠버그전에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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