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기준 낮추고, 워크스루 늘리고…제주, 황금연휴 방역 ‘초긴장’
발열기준 낮추고, 워크스루 늘리고…제주, 황금연휴 방역 ‘초긴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4.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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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 절차 강화…발열·증상 일반인 모두 검사 대상
발열기준 37.3도로 낮춰…음·양압 검체채취 부스 도입

원희룡 “모든 입도객, 국경을 넘는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황금연휴기간 제주여행을 나서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 증상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특별입도절차는 지난달 24일부터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제주공항 내에서 검체 채취와 격리를 지원하는 관리체계다.



이를 통해 도는 제주 7번·8번·13번 확진 환자에게 보건소 방문을 유도했으며,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10번·12번 환자의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오는 30일부터 14일 이내 해외방문 이력자는 물론 일반인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나 발열 증상 등을 확인한다.



기존 발열 검사의 이상 온도 기준을 당초 37.5도 이상에서 37.3도 이상으로 낮춰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37.3도 이상 발열이 있는 자는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고,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하면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게 된다.



특히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도입하는 등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방식도 개선한다.



또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1대 1 수준으로 발열 감시하는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도 자치경찰단은 발열 검사 시 한줄로 1m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입도객 증가에 대비해 상주 방역 인력도 확대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모든 입도객은 공·항만에서 국경을 넘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방역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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