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사 규모 6홈 14선으로…"
"오송역사 규모 6홈 14선으로…"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5.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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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군의장단협, 재설계 촉구 성명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송역사 확대문제와 관련, 충북지역 시·군의회 의장단들이 특대역으로 재설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는 지난 11일 옥천에서 협의회를 열고 '호남고속철도 오송역사 재설계 촉구 성명서'를 채택,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 대한교통학회 등으로 발송했다.

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오송역사 규모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4홈 10선으로 축소된데다 강원권과 연계를 감안한 X자형 철도망 구축에도 맞지 않게 설계됐다"며 "정부는 오송역이 충북선과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6홈 14선의 특대역으로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강원권과 경북권을 연결하는 충북선이 일반 전철이 아닌 KTX로 연결, 운행되도록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역으로, 고속철도 X축의 중심에 위치한 허브역으로 오송역의 기능과 위상에 맞게 오송역사를 확대 재설계하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시·군의장단의 요구는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가 오송역사 6홈 14선 확대를 들고 나온 이후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특위를 만들고, 충북도의회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역내 주도적인 여론으로 형성돼 충북도와 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열린 오송역사 토론회에서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은 현재 설계된 4홈 10선으로도 향후 2045년까지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지역여론과 동떨어진 입장을 보여 향후 재설계 반영에 있어 마찰조짐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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