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보다 먼 '시즌 2승'
하늘보다 먼 '시즌 2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1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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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볼티모어 상대로 3이닝 5실점… 시즌 3패째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부진한 투구로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서재응은 9일(한국시간)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이닝 동안 피홈런 1개를 포함해 6피안타로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호투(6이닝 2실점)의 상승세에다가 상대적으로 하향세인 볼티모어 타선을 맞아 호투가 기대됐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90마일 초반대를 형성한 속구는 가운데로 몰리며 난타당했고, 장기인 체인지업은 타자들의 방망이를 전혀 유혹하지 못했다.

여기에 제구력까지 흔들리며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각각 1개씩 허용했다.

서재응은 1회 1사 이후 후속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미겔 테하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라몬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린 서재응은 그러나 어브리 허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멜빈 몰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내주며 고전을 예고했다.

서재응의 위기는 2회말 곧바로 찾아왔다.

서재응은 첫 타자 제이 기븐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코리 패터슨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전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던 마카키스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아 4실점했다.

탬파베이 조 매든 감독은 서재응이 3회말에도 페이튼에게 큼직한 3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주자 4회 지체 없이 구원투수 팀 코코란으로 교체했다.

서재응은 이날 64개(스트라이크 42개)의 공을 던졌고, 방어율은 8.82(종전 8.19)로 올라갔다.

같은 팀 류제국(24)도 3-6으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3피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동반부진했다.

한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타선은 2회초 카를로스 페냐의 적시타로 1점을 기록한 뒤 7회 2점을 더 따내며 3-5로 쫓아갔지만 7회 1점, 8회 2점을 추가로 허용해 결국 8대3의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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