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차단을 위해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도내 주민이 하루 만에 81명으로 늘어났다.
도가 시·군 전수조사를 통해 최근 중국을 다녀온 도민 중 능동감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상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9일 도에 따르면 정부 지침에 해당하는 관리 대상은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능동감시하는 대상자는 지난 8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81명이다.
같은 날 해제된 2명을 뺀 전날 11명보다 대폭 증가했다. 도가 중국을 다녀온 도내 11개 시·군 주민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70명을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하면서다.
지역별로는 옥천군 25명, 제천시 21명, 단양군과 보은군 각 10명, 충주시 4명이다.
도는 하루 2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건강 상태를 거주지 지역보건소나 시·군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잠복기인 14일 동안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신종 코로나가 국내에서 발생한 후 확진자와 접촉한 도내 거주자는 1명만 남은 상태다.
모두 8명이었으나 1명이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는 등 7명이 잠복기가 지나 관리 대상에서 빠졌다.
중국을 다녀왔다가 의심 증세를 보여 관리를 받은 주민은 총 101명이다. 이 중 67명은 해제됐다. 나머지 34명 중 15명은 자가 격리, 19명은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은 주민 54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절차(5판)'를 개정해 적용한 지난 7일부터 검사를 신청한 인원이 크게 늘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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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차단… 하루만에 자체 관리 주민 81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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