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농림축산 분야 913억원 푼다
보은군 농림축산 분야 913억원 푼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2.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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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조 비슷한 옥천보다 137억·영동보다 95억 많이 투자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등 농업 경쟁력 강화 사업 추진

보은군은 개도국 지위 상실에 대응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농림축산 분야에 913억원을 투입해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는 지난해 농림축산 분야 793억원보다 120억원 증액된 금액으로 2020년 전체 세출예산의 22%에 달한다.

경제구조가 비슷한 인근 옥천군(776억원)보다 137억원, 영동군(818억원)보다 95억원이나 많다.

군의 농림축산 분야 예산은 민선 5기부터 전체 예산에서 가능 높은 비율을 차지해 왔다.

군은 앞으로도 전체예산 대비 농림축산분야 예산 비율을 점차 늘려 농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예산을 내역별로 보면 농업·농촌 분야에 661억원, 임업·산촌 분야에 227억원, 해양수산·어촌 분야에 25억원 등이다.

군은 과수의 유통단계 축소와 시장 교섭력 강화를 통해 영세농가도 제값을 받는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110억원을 투입해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한다.

연면적 7600㎡ 규모로 2021년 말까지 보은산업단지에 준공할 계획이다.

사과값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엔비사과의 생산량 증대와 경영비 절감을 위해 2021년까지 엔비사과 2D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4차 산업기술 보급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ICT 융·복합 스마트팜 교육장(660㎡)도 보은산업단지에 조성한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베트남 하장성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외국 근로자 도입 기지를 확보해 농촌 인력난 해소의 길도 마련했다.

19억원을 지원해 귀농·귀촌인 유치와 조기 정착을 위해 정착자금 지원, 창업과 주택구입 융자 지원, 상담센터 운영 등 19개 사업을 추진한다.

대추 생산기반시설 내실화를 위해 대추비가림시설 지원 등 3개 사업에 26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군 관계자는 “보은군이 스포츠 산업에 주력하고 농업을 홀대한다는 알각의 비난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하며 변화하는 국내외 농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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