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고무호스도 제대로 알고 써야"
"수도꼭지 고무호스도 제대로 알고 써야"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7.05.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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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역한 화학약품 냄새 만들수 있어
최근 여름철을 방불케 하는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을 사용해 조리한 음식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담당부서가 현장을 방문, 실험재료를 채수해 정밀 조사한 결과, 수돗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대부분이 수도꼭지에 연결한 고무호스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밝혀졌다.

시의 채호병 시험담당에 따르면 "고무호스를 수도꼭지에 끼워 사용하면 고무호스 제조과정에서 가소제가 소독제(염소)와 반응해 유해물질(클로로페놀 등)을 생성시키고 역한 화학약품 냄새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특히 호스를 새로 교체하였거나 햇빛에 노출된 경우 장시간 호스에 고였던 수돗물에서 더욱 심한 냄새와 유해물질이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 담당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수돗물 사용법으로는 "수돗물은 연결 호스 없이 수도꼭지에서 바로 받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불가피하게 호스를 연결할 때는 반드시 수도에 적합한(연질호스보다 가소제가 덜 들어 있는 경질호스 사용) 재질의 호스를 사용해야 하며, 수돗물을 사용할 때는 초기에 충분히 흘려보낸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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