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외고 등 8개 모델 2040억 투입
일반고·외고 등 8개 모델 2040억 투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2.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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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미래인재육성 모델 공개… 5년간 추진
충북과학고→ 영재고 전환 등 지자체 지원 요청
김병우 교육감 “이 지사께서 화룡점정 맺어 달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3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충북 고교 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3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충북 고교 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년여 간 미래인재 육성모델의 가닥을 잡은 충북도교육청은 23일 충북 미래인재육성 8개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충북도와 미래인재육성에 합의한 후, 도청과 TF팀을 구성하고 전문가 위탁연구를 병행하는 등 여러모로 모색해왔다.

도교육청은 일반고와 외고, 체고, 과학고, 예술고, 특성화고, 미래형 대안 교육, 영재교육 8개 영역으로 나눠 미래인재육성 모델을 마련했다.

일반고 모델은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특성화와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 내 교육과정 지원팀을 구성하고, 1교 1진학 전문교사를 양성해 교사의 교육과정 설계와 학생의 진로·진학 설계를 동시에 지원한다. 청주와 충주의 평준화지역 학교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해 학생 선택 중심의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한다. 도내 오송·오창 지역은 생명공학을, 영동은 국악 예술, 제천은 한방 의료와 영상 예술 등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전략도 수립한다. 한 수업에 교사 두 명이 참여하는 교과융합수업을 추진한다.

외국어고는 현재 7개 학과, 8개 학급을, 7개 학과, 7개 학급으로 재편성한다. 영어를 모든 전공어과의 기본 전공으로 이수토록 하고 충북의 인적 구성 요인을 고려해 베트남어·영어과를 신설한다.

체육고는 체육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 학생 대상 스포츠 인재 과정을 신설한다. 또한 일반고와 연계한 공동교육과정과 진로 진학 지원반 개설로 체육 특기자 중도 포기 학생의 지원도 강화한다.

과학고는 과학·수학교육 심화와 AI 관련 교과 선택 확대 방침을 수립했다.

대학의 전문가와 연계한 과학, 수학, 정보 심화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과 정보 교과의 시수도 늘린다.

이외에 AI 교육과정을 위한 다양한 선택교과 개설, 이공계 특성화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해외 이공계 대학탐방 시행, 1인 1PC 환경 조성, 화상강의실 구축에도 나선다.

예술고는 순수예술교육 심화와 실용 예술교육 확대를 꼽았다. 음악 역사 프로젝트, 글로벌 음악 인증제인 영국 ABRSM 프로그램 도입, 무대 영상 제작, 미술창작 독서 토론 등을 도입한다. 실용 예술 교육으로 실용음악, 방송 댄스와 실용 댄스, 만화창작을 포함한 애니메이션 교육과정, 댄스와 뮤지컬을 접목한 댄스컬 등으로 교육의 폭을 넓힌다.

특성화고는 NCS 기반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미래산업 수요를 예측한 학과 개편,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래형 대안 교육 미래인재육성 모델로는 2022년 3월 설립을 목표로 전국단위 미래형 공립대안학교인 (가칭) 단재고와 전환기 교육을 위한 (가칭)목도전환학교, 치유와 회복 교육을 위한 (가칭)은여울고를 설립한다.

영재교육 미래인재육성 모델로는 충북영재교육지원센터 설립, 청주교대, 충북대, 교원대 등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협력 체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충북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충북도에 과학고의 AI 기반 영재학교 전환 지원, 영재교육지원센터 설립 지원, 인재양성재단의 교육사업 확대 등 3가지를 제안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고교 미래인재육성모델은 아이들이 미래역량을 키우고 각자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함”이라며 “도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만큼 이시종도지사께서 `화룡점정'을 맺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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