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충주병원 부당협찬 2017년 2건 더 있었다”
“건국대 충주병원 부당협찬 2017년 2건 더 있었다”
  • 이선규 기자
  • 승인 2019.12.19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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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총 1억3천여만원 주장
檢, 조만간 사건 충주署 이첩
권익위, 1월쯤 진실규명 돌입

속보=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제약사 등 거래협력업체로부터 부당한 협찬을 받았다(본보 12월 17일자 2면 보도)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19일 한국노총 건대병원 노조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문제의 학술대회가 2018년 두 차례 말고도 2017년에 2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차 성명서를 통해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병원측은 2018년 춘계 학술대회(3617만원)와 동계 학술대회(3420만원) 외에 2017년에도 춘계 학술대회(3000만원)와 추계 학술대회(3270만원)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병원측이 의약품 납품업체 등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금액은 총 1억3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받아 병원측에 정확한 자료를 요구해 이같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의료계의 고질적이고 관행적 의료비리를 척결하자는 차원에서 병원측이 학술대회라는 명목으로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부당한 지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병원 내에서 상시로 열리는 컨퍼런스를 학술대회라는 명칭으로 합법적 행사를 가장해 거래업체로부터 공개적으로 협찬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번 폭로 내용은 검찰에 접수돼 곧 충주경찰서로 이첩될 것으로 예상되며 노조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도 내년 1월쯤 조사관을 배정해 진실규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병원장측은 학술대회 개최 시 업체 협찬금은 부가세를 끊고 입금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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