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젊은층 인구 유입은 과감·체계적 교육투자의 힘
진천군 젊은층 인구 유입은 과감·체계적 교육투자의 힘
  • 공진희 기자
  • 승인 2019.12.1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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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준 인구 8만962명 … 인구증가율 전국 5위
초·중등 학령 인구 9590명으로 전년比 4.45% ↑
교육경비 7%로 증액·신규사업 추진 등 결실 맺어
송기섭 군수 “젊은층 수요 맞춘 명품 교육환경 조성”

 

전국의 많은 군(郡) 단위 지역이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지역이 소멸위기에 놓여 있다. 하지만 충북 진천군은 오히려 젊은층의 인구를 흡인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진천군이 교육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젊은층의 인구유입을 통해 학령인구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진천군의 인구는 8만962명으로 지난 1년간 2744명이 늘어 증가율 3.5%로 전국 시군 중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초·중등 학령(만6세~17세) 인구는 9590명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409명이 증가해 4.4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진천군은 자녀 교육문제에 민감한 젊은층의 인구 유입을 위해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교육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진천군은 군세 수입액의 5% 범위에서 지원하던 교육경비를 7%까지 확대해 △초·중·고교 무상급식 지원 32억 5000만원 △지역인재 육성사업 6억3000만원 △교육경비보조금 5억7000만원 등 기존에 추진해 오던 교육사업의 투자액을 대폭 늘렸다.

또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사업 2억1000만원 △관내 유치원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6000만원 △어린이집 및 유치원 입학준비금 지원 1억700만원 △중·고교 교복 지원사업 3억2000만원 등 신규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진천군의 전체 인구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교육도시 청주시(12.15%)에 이어 2위(11.84%)를 기록했다.

특히 진천군이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한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관내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성한 스마트 미래교실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군은 2020년에도 2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5개 초등학교에 추가로 스마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진천군은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곡면에 처음 개관한 공립 작은도서관을 덕산읍, 문백면 등에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며, 4차산업 창의미래교육센터도 내실있게 운영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젊은층의 교육수요에 걸맞은 명품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여러 교육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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