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최고 110만원까지 하락
한우값 최고 110만원까지 하락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4.30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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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산지 소값은 한·미 FTA 체결된 이후 50만원에서 최고 11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산지 소값 현황에 따르면 청주, 보은, 제천 등 충북지역에서 거래된 한우 암소(600)와 송아지 값은 평균 5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청주에서 거래된 한우 암소는 498만원으로 2개월전인 지난 2월 7일 540만원에 비해 42만원이 떨어졌다. 한우 송아지 가격 역시 지난 26일 210만원(암소), 196만원(수소)에 각각 거래돼 2개월 전 298만원(암소), 220만원(수소)에 비해 88만원, 24만원이 각각 하락했다. 특히 보은지역의 경우 최근 한우 송아지가 211만원(암소), 223만원(수소)에 거래돼 2개월전 321만원, 238만원에 비해 최고 11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이같은 산지거래 소값은 지역에 따라 일정한 편차는 있지만, 평균 70만원~80만원 가량 하락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소를 사려는 농가보다 서둘러 내다 팔려는 분위기여서 농민들의 실제 판매가격은 더 하락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노창영씨(괴산군 칠성면)는 "소값이 50만원~70만원 정도 떨어졌다는 통계는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실제 가격은 1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소를 키우는 농민들은 내다 팔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마냥 키울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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