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유가 이기면 우리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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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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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4강 1차전 리버풀에 1대0 승
결국 승리의 여신은 호세 무리뉴 감독의 첼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첼시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UEFA 챔피언스리그 2006~2007 4강 1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디디에 드록바의 패스를 받은 조 콜의 결승골로 1대0 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첼시는 오는 5월24일 열리는 아테네에서의 결승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상대전적(3무 1패)에서 첫 득점과 첫 승을 거두는 기쁨까지 누렸다. 반면 리버풀은 첼시의 수비진에 막혀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오히려 경기를 1실점으로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뒤, 원정팀 리버풀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첼시 진영부터 압박을 펼치며 패스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5분이 지나며 첼시의 중원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경기는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였다. 이후 첼시는 셉첸코와 드록바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리버풀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되는 크로스를 이용하여 공격 루트를 찾아갔다.

전반 중반, 첼시가 드디어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9분 수비 진영에서 볼을 커트한 히카르두 카르발료가 공격 진영의 드록바에게 긴 패스로 연결해 주었고, 드록바가 경합하던 수비수 아게르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짧게 크로스한 볼이 문전 쇄도하던 조 콜의 발에 걸리며 선제골을 얻어냈다.

10으로 앞서나가며 공격 주도권을 더욱 쥔 첼시는 이후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하지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셉첸코와 드록바가 공격을 주도하며 일방적인 흐름을 이끌었지만 리버풀의 호세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리버풀은 실점 후 주장 스티븐 제라드를 중심으로 후반전부터 공격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 했으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공격으로 이렇다 할 찬스나 골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실점을 면했다.

한편, 4강 2차전은 다음달 2일 새벽 3시45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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