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괴물 출현
고교야구 괴물 출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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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산고 김수완, 15년만에 노히트노런
고교야구에서 15년만에 노히트노런 대기록이 작성됐다.

제주관광산업고 우완투수 김수완(3년·사진)은 26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치러진 제41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1회전 효천고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선을 9이닝 동안 무안타, 무볼넷으로 꽁꽁 묶어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노히트노런은 고교 야구에서는 지난 92년 청룡기대회에서 노장진(당시 공주고)이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김수완은 1회 첫 타자 공주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데 이어 박상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미숙한 주루플레이를 편 공주현이 2루에서 아웃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부터는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1회 몸에 맞는 볼만 아니었다면 고교야구 사상 첫 전국대회 퍼펙트 경기를 달성할 뻔했다.

김수완은 184(63)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구속 141의 묵직한 직구가 빛을 발하며 9회까지 전광판에 '0'의 행렬을 아로새겼다. 탈삼진은 6개를 뽑아냈으며, 9회 마지막 타자를 처리했을 때 투구수가 85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도 수준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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