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比-청주·앙헬레스 문화예술교류 `물꼬'
韓·比-청주·앙헬레스 문화예술교류 `물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1.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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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예총-앙헬레스시 업무협약 … 방문교류 지속 추진
한국교민 권익보호 활동 중부루손문화원과 MOU도

 

방문 이틀째인 16일 오전 11시 앙헬레스 시청 회의실에서 청주예총과 앙헬레스시는 문화교류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과 필리핀, 청주와 앙헬레스의 문화와 예술을 지속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카르멜로 라잔틴 주니어 앙헬레스 시장은 “앙헬레스에 한국인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1963년 당시 시장이었던 아버지가 한인사회가 이곳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었다”며 “아버지에 이어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한국교민이 많이 증가해 앙헬레스에만 2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앙헬레스는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 문화, 외교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골프, 관광을 위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우리 도시를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 청주예총과의 방문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두 도시가 문화예술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은 “앙헬레스시와 첫 MOU를 맺음으로써 청주와 앙헬레스 간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 두 도시가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관광과 무역, 경제는 물론 우호를 다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한국교민들에게 청주예술인들의 예술공연으로 향수와 위안의 시간은 물론 앙헬레스시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과 카르멜로 라잔틴 주니어 앙헬레스 시장(위),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과 김기영 중부로손문화원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과 카르멜로 라잔틴 주니어 앙헬레스 시장(위),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과 김기영 중부로손문화원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진 회장은 또 “청주시와 앙헬레스시가 자매결연도시가 된다면 비행기 직항노선을 개설하는 등 한·필 교류도 가능하다”면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중부루손문화원(원장 김기영)과의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교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는 중부루손문화원은 교포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한인파출소, 한인회관 등을 운영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김기영 회장은 “앙헬레스시에 2만여명의 교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어교육반에는 교포자녀 200여명이 유치원과정부터 고등과정까지 배우고 있다”며 “청주예총과의 문화교류는 교포사회에도 관심이 높다. 다양한 문화교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앙헬레스는 어떤 곳?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82㎞ 떨어져 있는 중소도시다.

미국 클라크 공군기지가 있으며 공군기지에 의한 고용 확대와 주택건설, 상업활동의 증가 등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한국교포 2만여명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타운이 조성돼 교민들의 화합과 경제적 활동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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