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의 아주 특별한 수업
시골학교의 아주 특별한 수업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4.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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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승무원 곽민희씨, 청천中서 방과후 수업
   
전직 항공사 승무원이 시골의 한 중학교에서 외국경험을 토대로 현장감 있는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에 근무했던 곽민희(여·28)씨는 지난달 28일부터 25일까지 괴산 청천중학교에서 이색적인 방과후 수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곽 강사는 매주 수요일, 하루 2시간씩 외국문화 소개를 현장감 있게 진행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영어대화로 수업하면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강사로 통했다.

곽 강사는 스튜어디스 근무 경험을 십분 발휘해 승무원 복장을 갖추고 학생들 앞에 나와 비행기 탑승 절차와 필요한 대화, 외국인에 대한 매너 등을 소개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곽 강사는 이번에 10시간의 수업을 했지만,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신선하면서 알찬 내용들을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현장감있는 강의여서 현지에서 관광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가홍 청천중 교장은 "이번 수업으로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학습 프로그램과는 차별화 했다"며 "색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 계발과 특기를 적극적으로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교생이 72명인 이 학교는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소질계발 및 특기적성 지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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