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산척중, 매주 토요일 점심 나누기 행사
충주 산척중학교가 매주 토요일, 사제간 '점심 나누기 행사'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산척중은 전교생 55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사제가 함께 식사와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 행사는 올 학기초 학부모들로부터 "토요일에도 급식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건의사항이 반영됐다.
김진완 교장은 "농촌 학교 특성상 대다수 학생들이 토요일에 점심을 제때에 먹지 못하는 실정이다"며 "학생들에게 점심도 제공하고 사제지간 정담을 나누도록 이 같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학생의 60% 정도가 중식 지원 대상자인 점을 고려해 점심은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비록 국수 한 그릇이지만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들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학교가 색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것은 자연마을단위별 활동이다.
농촌지역인 관계로 학구내에 총 26개 자연마을이 있어, 학생들 귀가 지도 및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해 운영하게 됐다.
이를 위해 학년초 학생 개인별 거주지 등 학생실태를 조사해, 전교생 16개 자연마을로 나눠 향우반을 조직했다.
이에 자연마을 단위별로 담당교사를 지정해 생활지도와 상담활동으로 '1교사 1자연마을 결연'사업을 펼쳐, 학교폭력 추방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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