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료원 안림동 이전 지지"
"충주의료원 안림동 이전 지지"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7.04.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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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도심 위치해 복잡함 해소"
충북도립 충주의료원 이전지역을 놓고 충주지역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충주시의회가 안림동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인 충북도의 계획을 거들고 나섰다.

충주시의회(의장 황병주)는 23일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 "당초에 계획된 안림동 지역은 대부분 도유림으로 약간의 사유림만 매입하면 토지문제가 쉽게 해결되고, 도심에 위치했던 (충주의료원의)복잡함을 해소할 수 있다"며 안림동 이전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는 현 문화동 도심 부지에서의 신축을 충북도에 건의한 충주시와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의회는 "그동안 충주의료원은 5000평이 안되는 좁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70여년 간 서민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면서 "안림동 새 부지는 환경이 쾌적해 환자들의 심리적인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는 "두번에 걸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기획예산처 BTL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입지를 둘러싼 의견표출로 당초계획이 유보되는 듯 하다"고 우려하면서 "더이상 충주의료원 이전부지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다수의 충주시민들이 열망하고 있는 이전 신축 문제를 당초 안대로 조기에 착공해 달라"고 충북도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최근 교현안림동 주민 5000여명이 충주의료원의 조속한 안림동 이전을 원하는 청원서를 시의회에 제출함에 따라 이날 이 같은 건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안림동 이전 예정지는 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기초조사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생태계 파괴는 물론 도로망 부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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