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폐품·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4.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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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종박물관, 서희화 정크아트 개인전
새로운 미술 장르 정크아트와 전통 민화가 만나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폐품이나 쓰레기 등을 이용해 민화로 표현한 '서희화 개인전'이 다음달 20일까지 진천 종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정크아트는 일상에서 버려진 쓰레기, 폐품, 잡동사니를 모아 분해하고 조립하여 재구성해 새롭게 창조를 이루는 미술 장르로 산업폐기물에 의해 생성된 정크아트는 현대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서희화 작가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산업폐기물의 심각성을 민화의 해학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의미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회는 현대인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폐자재를 이용하여 민화에서 등장하는 독특한 형태와 색상을 선보인다.

작가는 환경을 파괴하는 플라스틱의 속성을 인간의 '불로장생'을 욕망에 빗대고 있다. 폐자재가 갖고 있는 특징과 완성된 형태 속에 숨어있는 재료들은 숨은그림찾기 하듯 작품에 사용되어 있어 재료를 찾아보는 재미도 더해준다.

작가의 전시회와 더불어 전시회 컨셉과 연관된 폐자재를 이용한 재활용품 만들기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버려지는 장난감과 플라스틱류를 가지고 재미난 민화의 한 장면을 연출해 보는 이 행사는 수,목,금요일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 주말에는 만들기 시간을 마련해 작가의 작품도 보고 민화 속에 표현된 미술작품을 통해 문화에 대한 이해력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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