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한국어 도전 골든벨 울렸다
외국인근로자, 한국어 도전 골든벨 울렸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10.07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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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573돌 한글날
충주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퀴즈대회 개최 … 50여명 참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 뽐내
한국어 골든벨 퀴즈대회 참가자들이 화이트보드에 정ㅈ답을 적어 보이고 있다.
한국어 골든벨 퀴즈대회 참가자들이 화이트보드에 정ㅈ답을 적어 보이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충주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참여하는 한국어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대표 반재광)는 지난 6일 중앙어울림시장 내 사무실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한국어도전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근로자 50여명이 참여해 그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퀴즈는 한국어와 한국역사, 한국문화에 대한 주제와 충주지역 문화재 등에 대한 내용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회는 골든벨 형식에 따라 패자 부활전도 이뤄졌고, 관람객들을 위한 퀴즈도 별도로 마련해 흥미를 더했다.

또한 대회 중간 중간 사회자의 진행으로 장기자랑도 펼쳐져 참석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번 대회 1등은 외국인 이경미씨(자넷)가, 2등은 황에카테리나씨가, 3등은 스르아씨가 각각 차지했다.

1등에게는 트로피와 충주사랑상품권 10만원이, 2등에게는 충주사랑상품권 5만원이, 3등에게는 충주사랑상품권 3만원이 주어졌다.

한국어 글든벨을 울린 이씨(자넷)는 “충주에서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어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려 기대가 높았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너무 기뻤고 즐거운 시간이 됐다”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한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반재광 대표는 “외국인노동자들은 한국을 알고 한글을 배우려는 열정이 그 누구보다 높다”면서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뒤받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충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 및 이주민, 다문화, 취약계층(내외국인)을 지역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2016년 창립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운영은 4년째 한국어자원봉사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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