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가까이 존재하는 회사, 짧지만 풍부한 경험
우리 생활 가까이 존재하는 회사, 짧지만 풍부한 경험
  • 허정감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고객지원부 청년인턴
  • 승인 2019.08.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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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감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고객지원부 청년인턴
허정감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고객지원부 청년인턴

 

인턴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스펙이 되고 있다. 이제는 인턴으로 들어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여 `금턴'이라고도 불린다. 상반기 채용 시기가 끝나갈 때쯤 한전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공고를 보았고, 직무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다. 간절함이 통했는지, 생일선물 같은 합격 통보를 받았고, 6월 17일부터 한전 충북본부 고객지원부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출근 첫날부터 내가 생각했던 인턴생활과 달랐다. 사실 두 달여의 짧은 기간 근무하기 때문에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며 잡일만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부장님께서 “인턴도 우리 직원이잖아”라고 말씀하신 한마디를 듣고 한전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부서원들과 대화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려는 모습에서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고객지원부 인턴으로서 내가 처음 맡은 업무는 세금계산서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메일, 팩스, 우편 등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업무였다. 간혹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하시고 따지시거나 걱정하는 고객들이 있어 당황스러웠지만 세금계산서 희망 수요를 조사하고 발행하는 이유와 한국전력공사임을 차분히 설명해 드리고 나서 안심하는 고객님의 모습을 보고서야 나도 마음이 놓일 수 있었다.

고객만족도 조사와 회사제도 홍보를 위해 외부로 출장을 다녀온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부채와 홍보전단지를 나누어 주었다. 더운 여름에 부채를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 같았다. 이상한 사람인 듯 경계하며 “어디서 나오신 거죠?”하고 묻는 분들도 간혹 있었다. 한전에서 나왔다고 말씀드리고 나서야 경계를 풀고 웃으며 부채를 받아 가시는 모습을 보며 한전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더욱 책임감이 생기게 되었다.

한전 근무 인턴들에게는 직무경험뿐만 아니라 부서별 수행 업무 교육 및 전력설비 견학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전력설비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센터, 광역계통운영센터, 배전센터, 전력지사 변전소, 대청댐 발전시설, 한전전력연구원을 차례대로 견학했다. 평소에는 쉽게 갈 수 없는 센터, 변전소, 발전시설 등을 눈으로 직접 본 것은 매우 신기했다. 게다가 담당자들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눈과 귀를 통해 각각의 설비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전 충북본부에서의 인턴생활은 짧지만 풍부한 경험이었다. 직무능력을 향상하고 업무를 전담하여 수행하기에는 부족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수행하는 업무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회사의 사내 분위기는 어떤지, 전력설비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두 달여 짧은 기간 동안 한전 충복본부는 취업을 준비하는 인턴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만일 누군가 한전 체험형 인턴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단순히 입사지원서 경력사항에 한 줄이 추가되는 것이 아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한전 충북본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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