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은 충주댐 피해 보상하라”
“수공은 충주댐 피해 보상하라”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6.26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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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 수공본사서 항의 시위
충주댐 피해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수공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충주댐 피해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수공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충주댐 피해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 50여명이 26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항의 시위를 펼쳤다.

범대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수공에 충주댐 피해에 대한 보상 요구 및 대책을 요구했으나 수공측은 원론적이고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지난 19일에는 수공 사장 면담을 공식 요청했으나 역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 받았다.

이에 따라 범대위는 지난 21일 시민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이날 수공 본사 입구에서 항의 시위를 펼치게 됐다.

범대위는 1985년 충주댐이 준공되면서 안개로 인한 농산물피해, 상수원보호구역, 공장설립제한 등 수많은 규제로 충주발전에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범대위는 2017년부터 수공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2단계 광역상수도 확장공사로 인한 도로파손은 물론 상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사회와 충주시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강상류연대(공동대표 이광우·송석분, 사무총장 박일선)와의 공동 대응이 이뤄질 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영주댐 방문을 이끌어 내기도 했던 연대는 충주댐 안전성 논란, 소수력발전으로 인한 홍수 논란, 물값 분쟁 등 충주댐이 가진 문제도 전국적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범대위 이규홍 공동위원장은 “손을 잡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조만간 의견을 수렴해 공동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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