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치매안심센터 전략적 운영 효과
옥천군 치매안심센터 전략적 운영 효과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6.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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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경찰서와 연계 지문등록·예방 배회인식표 발급 등 성과

옥천군 치매안심센터의 촘촘한 치매 안전망과 전략적인 운영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일 70대 치매 환자가 실종됐다가 치매안심센터의 도움으로 1시간여 만에 가족 곁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날 오후 7시50분께 옥천군청 당직실로 치매 환자로 추정되는 박모씨(옥천군 옥천읍)가 대전역 부근을 배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신고는 곧바로 옥천군치매안심센터로 전달돼 실종자의 자세한 인적사항과 보호자 등을 확인했다.

이어 옥천경찰서·실종예방센터와 긴밀하게 구축한 협업망을 통해 치매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한 후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이 치매 환자는 실종 당시 옥천군치매안심센터에서 나눠준 주황색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옷에는 배회인식표가 부착돼 있다.

실종자를 처음 발견한 한 경찰관은 눈에 띄는 옷 차림, 옥천군치매안심센터가 적혀있는 인식표 덕분에 소속 기관과 인적사항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군치매안심센터는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환자와 배회경험이 있는 노인을 옥천경찰서와 연계해 지문등록과 실종 예방 배회인식표 발급 등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종 예방 배회인식표는 개인당 고유번호를 부여하며 옷에 부착하면 세탁을 해도 떨어지지 않는 등 관리가 편하다.

배회인식표는 이달 문을 연 옥천읍 가화쌈지공원 인근 군치매안심센터에 신청하면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임순혁 군 보건소장은 “지난 7일 문을 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경제적 부담경감은 물론 치매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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