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7곳·제천 8곳 추가 확진 … 3곳은 정밀검사 중
충북지역의 과수화상병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시군이 예방에 애를 먹고 있다.
16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충주 7곳, 제천 8곳에서 화상병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20일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의 한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후 과수화상병은 충주 40곳(21.65㏊), 제천 19곳(9.96㏊), 음성 2곳(0.95㏊) 등 총 61곳으로 늘었다.
지난 15일에는 충주, 제천, 음성의 각 1곳에서 화상병 의심이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나무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인다. 잎이나 열매가 갈색으로 변한 뒤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치명적 세균병이라 `과수 구제역'으로 불린다.
발병하면 과원은 매몰 처분하고, 3년간 과수 재배를 금지한다.
도내 북부에 이어 중부지역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면서 진천·괴산·증평 등 인근 지자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애초 진천군과 인접한 안성(7곳, 3.9㏊), 천안(5곳, 2.0㏊)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도와 시·군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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