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7년 만에 관통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7년 만에 관통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9.06.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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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 세계서 다섯번째로 긴 해저터널
보령~태안 도로공사 2021년 완공 목표
보령해저터널 단면 조감도.
보령해저터널 단면 조감도.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7년 공사 끝에 상·하행선 굴착공사를 완료했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6.9㎞)을 10일 관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 분리 터널로 2012년 11월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에 착수해 올해 2월 20일 상행선(원산도 방향)을 관통한 데 이어 이번에 하행선(보령 방향)을 관통해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했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며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길다.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이 가장 길고, 노르웨이 봄나피요로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 다음으로 긴 해저터널이다.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 이정기 과장은 “2021년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완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남은 공사기간 동안 유관기관과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국도 77호선 미개통 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14.1㎞ 구간(총사업비 6879억원)을 개통하고 2021년 말쯤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산도 등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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