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 간직한 외연도로 오세요"
"천혜의 비경 간직한 외연도로 오세요"
  • 최의성 기자
  • 승인 2007.04.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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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보령시 외연도 '가고 싶은 섬' 선정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가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충남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 공모에 외연도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난 2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하고, 3월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지난 6일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자연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천연기념물 제136호 상록수림을 비롯해 섬 주변의 크고 작은 무인도가 열도를 이뤄 천혜의 비경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들의 강한 추진의지도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2년까지 중앙정부의 20여억원의 예산 지원을 비롯해 모두 1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기반시설 및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며 이와는 별도로 민자가 유치될 경우 서해안 관광중심지로 급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기본 구상으로는 항구주변으로 모여 있는 기존마을과 항을 정비하고 전주 지중화, 해수담수화 시설 등 환경을 정비해 경관을 자원화하고 상록수림 및 보호수의 보호, 생태탐방로 개설, 당제시설 정비·복원, 민속 체험장 운영 등 민속체험마을조성을 추진한다.

또, 몽돌해수욕장 야간경관조명, 상록수와 연목을 활용한 휴게공원, 야외공연장 설치, 옛 주택복원과 펜션단지 조성, 봉수대 복원과 산악등산로를 이용한 일출전망대 설치 등 기쁨마을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청도·오도·횡견도를 연계한 무인도 생태체험과 외연도와 주변 무인도를 연결하는 해상관광코스의 개발하는 등 체험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선정소식이 전해지자 섬 주민과 보령시는 일제히 환호하며 섬과 대천항, 보령시가지 등에 환영 현수막을 걸고 기뻐해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외연도 주민 김모씨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환경과 해양환경이 잘 보전된 것이 이번 선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관광개발 못지않게 아직까지 잘 지켜온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섬 고유의 자연과 문화매력에 바탕을 둔 관광객의 편의시설 확충과 주변 관광자원의 디지털콘텐츠화로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4800만 국민이 가고 싶은 섬 '외연도',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보령'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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