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로 끝이 아니다"
"협상 타결로 끝이 아니다"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7.04.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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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원천무효 촛불제·성명… 반발 심화
   
 한·미FTA충북도민운동본부, 촛불제 개최

충북지역 62개 단체로 구성된 한·미FTA충북도민운동본부가 지난 6일 오후 7시 청주 성안길 철당간광장에서 '한·미FTA 원천무효 촛불제'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제에는 청주를 방문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당원, 민주노총 조합원, 농민단체,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한·미FTA 무효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다짐했다.

이들은 촛불제를 마친 후 이어 청주 성안길을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한·미FTA의 부당성을 알렸다.

이와함께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 80여명은 지난 7일 오후 7시 천안역 광장에서 '한·미FTA저지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 비준 동의 거부를 촉구했다.

이들은 촛불제를 마친 후 천안 시내 곳곳으로 흩어져 시민들에게 한·미FTA의 부당성과 국회비준 동의 거부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 주노총 충북지역본부 '한·미FTA타결 원천무효' 성명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한·미FTA타결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일부 사용자만 배를 불리고 노동자는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한·미FTA협상이 타결됐다"면서 "10년전 IMF 처방에 따른 '세계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는 기업은 포만감을 주체할 수 없지만, 노동자는 허기지는 사회의 양극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미FTA협상을 반대해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민주노총은 "한·미FTA가 사회적 중요한 과제인 사회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며, 미국이 이끌어 가고 있는 IMF경제체제가 우리 경제에 간접적인 영향력을 끼쳤다면, 한·미FTA는 우리 경제에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를 빈곤의 늪에 빠지게 만드는 한·미FTA 협상 타결을 원천무효화시키는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민주노총 허세욱 조합원이 한·미FTA협상 반대를 외치며 분신을 하고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금, 조합원의 의지가 관철이 되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끈질기게 한·미FTA원천무효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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