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별이전 요구 묵살"
"정부, 개별이전 요구 묵살"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7.04.0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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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마산 범대위, 총궐기 투쟁 선언
충북과 경남으로 이전되는 공공기관의 개별이전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제천시 개별이전 범시민대책위와 마산시 범시민 준비위원회가 대정부 총궐기 투쟁을 선언했다

두 지역 민간대책기구는 2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 반대를 위한 총 궐기투쟁을 위해 대규모 공동 상경집회를 오는 4월 말 광화문 광장에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개별이전을 허용하면 혁신도시 정책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운운하며 혁신도시 특별법 29조에 개별이전 근거가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지선정 지침상 사항을 특별법에 명시한 것'이라는 식의 자의적 해석과 언어도단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전기관 노조와 야합으로 '개별이전 불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개별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충북도와 경남도 지방정부의 건의를 묵살하고, 제천시와 마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특히 두 지역 민간대책기구는 "이같은 건교부의 주장은 특별법을 제정한 국회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중대한 사태"라고 규정하고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이용섭 건교부장관과 성경륭 균형위원장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5일 균형위 앞 연대집회를 가진 후 17일쯤 정부종합청사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이달 말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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