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로마' 제치고 아카데미 작품상 영예
`그린북', `로마' 제치고 아카데미 작품상 영예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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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주연상 라미 말렉
女주연상 올리비아 콜먼
라미 말렉, 올리비아 콜먼
라미 말렉, 올리비아 콜먼

 

영화 ‘그린 북’의 피터 패럴리(63) 감독이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았다.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 알폰소 쿠아론(58) 감독의 ‘로마’를 제치며 이변을 일으켰다.

‘그린 북’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로마’를 비롯해 ‘스타 이즈 본’(감독 브래들리 쿠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블랙 클랜스맨’(감독 스파이크 리),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바이스’(감독 아담 맥케이)를 꺾고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조연상·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그린 북’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제작한 로드 무비다.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와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다혈질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실화 소재 영화로, 인종 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려 호평을 받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이집트계 할리우드 배우 라미 말렉(38)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말렉은 “엄마가 여기 있다”며 “사랑한다.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다. 퀸에게도 감사하다. 나는 이집트에서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이다. 이민 첫 세대다.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다.”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 출연한 영국 배우 올리비아 콜먼(45)이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콜먼은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 자리”라며 “정말 우스운 일인 것 같다. 오스카라니”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매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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