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반영 비율 20%지켜야"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후보 경선의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내 중립을 지향하는 '당이 중심되는 모임'이 27일 박 전 대표측의 손을 들어줬다. 권영세 임태희 맹형규 의원 등 중심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55로 하자는 취지는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55로 하자는 것이지 결과를 55로 반영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지방선거와 전당대회 관행에 따라 선거인단의 유효투표율에 따라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리 국민참여율이 낮을 것을 전제하고 이를 감안해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4만명으로 확정해 두자는 것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발상"이라며 "지난 5·31 지방선거 서울시장후보 경선에서 국민참여율이 매우 높았던 것처럼 한나라당 경선에 국민적 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보다 더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의원은 '특정후보측의 손을 들어주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심모임의 애초 취지가 당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옳은 말을 하는 측의 손을 들어주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