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교 체육특기생 19.7% 중도포기
충북 고교 체육특기생 19.7% 중도포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10.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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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 충남 21.5%·대전 16.3%·세종 8.8%


김해영 의원 “학업 유지 위한 진로변경 대책 필요”
체육특기생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 10명 중 2명이 특기생 자격을 포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연제·교육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2016~2018년 17개 시도 고교 체육특기생 중도포기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고교 체육특기생 1만8113명 가운데 18.4%인 3334명이 운동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 포기 비율이 57.3%로 과반을 넘었다. 이어 2학년 32.2%, 3학년 10.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6.4%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체육특기생을 포기했다. 이어 인천(21.8%), 충남(21.8%), 전북(20.7%), 경북(20.5%), 부산(20.3%)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는 최근 3년 동안 10%가 넘는 학생들이 체육특기생을 포기했다.

충청권 고교 체육특기생 포기율은 충북 19.7%, 충남 21.5%, 대전 16.3%, 세종 8.8%로 나타났다.

충북은 체육특기생 991명 중 195명이 운동을 그만뒀다. 충남은 최근 3년간 940명 가운데 202명이 운동을 포기했다.

체육특기생 포기 사유는 단순 `운동포기'가 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상(16.3%) △거주지 이전(13.2%) △가정환경변화(10.6%)가 뒤를 이었다.

체육특기생 포기 후 전학을 가는 비율이 54.2%로 가장 높았다. 기존 학교에서 공부로 진로를 변경한 학생은 31%, 자퇴한 학생도 11%에 달했다.

김해영 의원은 “상당수 고교 체육특기생들이 중간에 운동을 포기하고 있으며 그중 과반이 전학을 가고 있다”며 “운동 중단 시 학교 내에서 학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로변경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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