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쇄박물관協 창립 의미 있는 첫걸음 될 것”
“세계인쇄박물관協 창립 의미 있는 첫걸음 될 것”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0.01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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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아네트 루드비히 구텐베르크 박물관장
청주대서 시민 대상 `박물관과 21세기 문화유산' 주제 특강
“활자 차이점 연구·인쇄문화 세계가 공유하며 협력해 나가야”

 

2018 직지코리아페스티벌 축제 일환으로 세계인쇄박물관 협회 관계자들이 1일 청주를 방문했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총회와 창립식을 위해 세계 인쇄문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구텐베르크 박물관장인 아네트 루드비히 박사는 청주대학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구텐베르크 박물관과 21세기 문화유산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다.

루드비히 관장은 “구텐베르크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활판 인쇄 박물관 중 하나로 세계에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고 한·중·일 국가에서 매년 4000명 이상이 찾고 있다”며 “박물관에서는 전시 외에도 어린이들의 체험 교육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활자들이 있을 만큼 나무나 금속 등 각기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활자에 관심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 구텐베르크박물관은 한국의 금속활자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활자를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과 독일의 금속활자 제조 방식은 다르다. 그리고 한국이 보존을 위한 것이라면 독일은 돈을 벌기 위한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어느 나라의 활자가 우수하냐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에 놓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루드비히 관장은 청주와 구텐베르크와의 교류에 대해 “청주대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교류를 위한 것”이라며 “인쇄문화에 대해 세계가 공유하면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인쇄박물관협회의 창립은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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