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방가족 하나된 축제 `막 내리다'
전 세계 소방가족 하나된 축제 `막 내리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8.09.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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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8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홍콩 종합 1위·한국 2위 … 홍범석씨 `최강 소방관'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차기 개최지인 덴마크 관계자가 대회기를 이양받고 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차기 개최지인 덴마크 관계자가 대회기를 이양받고 있다.

 

세계 소방가족의 축제인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17일 폐막했다.

지난 9일 화려한 막을 올린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충주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청주, 제천, 음성, 단양 지역 75개 종목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64개국 6700여명의 세계 소방가족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야구, 마라톤, 축구 등 일반 스포츠경기와 물통 릴레이, 페인트볼, 말발굽 던지기 등 레포츠 경기, 최강 소방관경기, 수중인명구조 등 소방 특유의 강인한 체력과 한계를 측정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최강 소방관경기대회(TFA)에서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소속 홍범석(32) 소방사가 챔피언 벨트를 들어 올렸다.

그는 3연패에 도전했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의 요아킴 포산즈(Joachim Posanz)를 당당히 제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최강소방관 기념(WFG)패에 이름을 올린 홍 소방사는 “유럽의 소방관들에게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체력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TFA는 현직 소방관만 출전하는 종목으로 호스 끌기, 장애물, 타워, 계단오르기 등 4개 코스를 통해 세계 최강의 소방관을 선발한다. 올해 최강자에 오른 홍 소방사의 기록은 4분48초29였다.

이번 대회 종합 성적은 244개의 금메달을 딴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 홍콩에 이어 우리나라가 금메달 232개로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금메달 32개를 따낸 러시아 몫이 됐다.

대회 폐막식은 이날 충주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우재봉 소방청 차장, 이두표 충주부시장, 존 하틀리 WFG사무총장, 각국 선수단, 자원봉사자, 관람객들이 참가했다.

우륵국악단과 택견 비보이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최강소방관 시상식, 대회기 이양, 차기 개최국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행사에서는 대회의 소망을 담아 전 세계인이 모두 하나되는 EDM 댄스파티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내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덴마크 올보르그(Aalborg)에서 열린다. 올보르그는 충주시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로 많은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주영국 추진단장은 “세계 소방관들의 즐거운 축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며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 선수단과 대회를 응원해 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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