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사증제도 폐지하면 중국 청년 관광객 감소할 것”
“제주 무사증제도 폐지하면 중국 청년 관광객 감소할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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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7월호’ 발표
최근 제주 예멘 난민 수용을 두고 찬반 논란이 지속되며 무사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무사증제도를 폐지하면 중국 청년층 관광객이 감소해 제주관광 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태홍)는 1일 올 상반기 제주관광 트렌드를 분석한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7월호’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제주도’ 연관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중국 청년층이 자유여행지로 제주도를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사증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무사증제도를 폐지할 경우 여행을 계획하는 중국 청년들이 제주 대신 발리, 푸켓, 싸이판 등 대체여행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관광객의 경우 해외여행지와 제주 간 관심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휴양형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엔진 구글을 통해 제주관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해외여행 관심도 간 격차도 감소했다. 이를 위해 구글이 제공하는 트렌드 분석툴이 활용됐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워드클라우드(word cloud·글에서 언급된 핵심 단어를 시각화하는 기법)로 분석한 결과, ‘제주살이’, ‘제주한달살기’, ‘제주일상’ 등이 주로 검색돼 등 제주를 직접 체험하는 휴양형 관광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드클라우드 분석을 위해 사용된 자료는 지난 7월 ‘제주여행 추천지’로 검색된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이다.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7월호’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관광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무사증 제도란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테러지원국을 제외한 일부 국가의 외국인에 한해 비자 없이 입국 및 한 달간 체류가 가능하도록 시행한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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