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주민 외화 사용량 증가"
RFA "北 주민 외화 사용량 증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15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접경지역과 도시의 주민들을 중심으로 외화 사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내화(북한화폐)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접경지역과 도시 주민은 중심으로 여전히 외화 사용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함경북도 한 소식통은 RFA에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가 개선됐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내화 사용을 꺼리고 있다"며 "오히려 외화사용량이 증가하고, 지역별로 통용되는 외화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달러를 중심으로 유로, 엔, 위안, 루블 등의 외화 사용이 가능하다.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위안화가, 강원도와 개성 등에서는 달러가 주로 통용된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유통되는 현금 대부분은 외화"라며 "주민 사이에서 내화는 언제든 그 값어치가 폭락할 수 있는 돈이라는 의식이 강해 모든 거래에서 외화를 선호한다"고 RFA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울러 "당국이 주민의 내화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내화로 지불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발행해 상점과 놀이장 등에서 전자결제로 사용할 수 있게 했지만 외화 선호 사상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