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군사훈련 유예, 비핵화 프로세스 촉구하기 위한 것"



강경화 외교장관은 8일 "안보리 제재는 3국 사이에서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우리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안전보장을 유지해나가고 경제발전을 위한다고 들었는데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보다 밝은 영속적인 평화, 미래, 한반도가 탄생하고 이 지역 이상으로 평화가 확대돼 나가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있던 말이기도 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싱가포르에서 동의한 바 있다. 만인의 이익 위해 조속히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미 동맹과 관련해 "한미 동맹관계는 공고하며 강하다. 비핵화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강함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한미간의 군사훈련을 잠시 유예한 바 있는데 북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그 프로세스를 촉구하기 위한 점이다. 동맹관계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확실한 코디네이션을 통해 모든 문제에 대해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동맹관계는 강하게 유지해 나갈 것이며, 양국은 앞으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란 의미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다. 'FFVD'는 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단어인데 소프트한 의미가 아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란 단어는 완전하게 핵무기 시설, 공장을 모두 폐기하는 것이며 전부터 계속 얘기해온 점이다. 이를 실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함께 얘기하면서 비핵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내용에 대해 "어떤 작업이 현재 이뤄지고 있는지, 판문점에서의 선언에 따라 어떤 작업이 이뤄질지 대한 설명을 들었고 이해했다"면서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서 첫걸음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기대하고 있고 백업해 나갈 것이다. 건설적이고 생산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