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공사장 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
세종시 아파트 공사장 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8.06.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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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노동자 등 상대 경위 조사... CCTV 분석·오늘 합동 감식
27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공사현장에서 과학수사대가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7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공사현장에서 과학수사대가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사망자 3명 등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27일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세종경찰서는 시공사인 부원건설 관계자와 현장에 있었던 노동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일인 26일부터 부상을 당한 근로자들이 입원한 병원 등을 직접 방문해 화재 발생 당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전날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감식은 통상적으로 큰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다음 날 감식을 하지만, 이번에 불이 난 아파트 지하에는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가득 차 있어 28일 오전에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현장 지하에 있는 연기가 빠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감식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감식을 28일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26일 현장 브리핑에서 “부원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 당시 크랙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고, 에폭시와 관련된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며 “그 외 일부 페인트 작업도 진행했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1시 16분쯤 세종시 새롬동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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